일상

나는 왜 JAVA를 싫어했을까?

프흐프좋아 2024. 3. 29. 13:56

나는 대학생때 자바 수업이 있었다

C, C++, C#, PHP, JS 등등 여러가지 언어를 쓰는 수업을 들으면서

솔직히 벽을 느낀적은 없던 것 같다

 

문법이야 뭐 거의 대부분이 은근히 교집합이 약간씩 있고, 

프로젝트할때도 크게 와 너무 어렵다 하면서 생각해본적은 없다

학부때 수준이야 그렇게 높은 수준을 요구했던 게 아니기도 하고,,

 

그런데 이상하게.............

JAVA는 싫었다 비슷한 웹개발 언어인 PHP는 사랑했는데 JAVA는 싫었다

 

그 이후로 웹개발자라는 직업은 희망했으나 주 언어는 PHP로 지원해서 현재까지 다행히 회사를 다니고 있다

근데 이제, 다른 회사를 알아보려고 하는데 

분명히 3년전에 회사를 알아볼 때는 PHP를 쓰는 회사가 많았는데,, 😭

웹개발 시장이 많이 달라졌다

 

PHP라는 언어를 쓰는 개발자가 아무래도 공급이 적어서 그런지

예전에 PHP를 쓴다고 공고를 냈던 큰 회사들도 다 알아보니 JAVA로 언어 전환을 했더라,,,

웹개발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JAVA를 할 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싫어한다고 생각했던 언어인 JAVA를 공부하려니 아주 하기싫어서 몸이 베베 꼬였다

최근에 React 찍먹할때는 그렇게 재밌을 수 가 없는디 왜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알아보다가 재직자 전형으로 자바 스프링 부트 강의를 해주는 학원이 있다고 해서

저번주 주말에 강제로 내 몸을 스프링 부트 강의를 듣는 수업에 집어 넣었다

아니.. 근데 재밌지 뭐예요?

그래서 왜 여태까지 이렇게 싫어했는가? 를 정리해보려한다

 

1. 이클립스 싫어!!! 

- 저번주에 강의에서도 강사분이 이클립스를 쓰면서 강의를 진행해주셨다

학부때 처음 자바를 배울때도 이클립스를 통해서 자바를 배웠던 기억이 난다

하나 치고 빌드하고  하나치고 빌드하고,, 빌드하는데도 1239831298초가 걸리고

뭐만하면 렉걸리고 정~~~~~~말 내 인생에서 제일 구리다고 생각했던 IDE다.

그래서 강의 쉬는시간 도중에 요즘 잘쓰는 VSCODE를 설치해서

자바 스프링 부트 환경을 급하게 세팅하고 수업을 따라갔다

아니근데 ,,,,,,,, 이렇게 자바가 재밌었나? 라는 마음이 들정도로 VSCODE에서의 자바 코딩은 즐거웠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빌드도 별로 오래 안걸리고,, 그냥 IDE가 가볍고 편했다라는 느낌이 강했다

수업끝나고 알아보니 사실 요즘에는 JAVA를 할때 IntelliJ라는 IDE를 주로 쓴다고 한다!

혼자 공부할때는 IntelliJ로 세팅해서 공부할 생각이다 

생각보다 내가 IDE를 타는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2. 자료형? 문법?

- PHP는 사실 자료형이라는 개념이 크게 없다

기존에 회사에서 쓰던 PHP 버전도 5.3이라서

배열에 빈값이 들어있거나 배열에 키값이 정의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그 배열을 사용하려해도 오류가 안났다

JAVA는 자료형에 엄격한 것으로 알고있다.

꼭 변수를 써주기 전에 먼저 선언해서 자료형을 결정해줘야한다.

나는 이 부분이 PHP에 비해 엄격하다고 생각했고,,, 이 부분을 불편하다고 생각했다 학부때는,,

 

근데 실무에서 PHP라는 언어로 협업을 하다보면

도대체 이놈의 변수는 숫자를 저장하는 놈인지 문자열을 저장하는 놈인지 열받을 때가 있다

그래서 아 JAVA의 자료형은 협업할때 더욱 필요한 애구나.. 라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3. 그냥 내가 공부를 안해서 시작하기 무서운 것

- 사실 이게 제일 컸던 것 같다

학부때 다른 언어는 다 열심히 따라갔지만 JAVA만큼은 열심히 따라갔느냐? 라고 묻는다면 아니요.. 라고 대답할 것 같다

그래서 사실 재직자 수업들을 때 다 못알아들을 줄 알았는데

 

오잉? 내가 생각 외로 JAVA 수업을 안들었던 건 아니더라

잊고살았던 개념들이 살아나고 그래 이거였지? 하는 기분이 들었다

 

이제 다시 공부하면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남들 다하는데 내가 못할게 뭐야 가보자고~~